주 방위군 지휘 한인 스타 탄생···조셉 김, 하와이 154 wing 지휘
한인 최초로 주 방위군 장군이 탄생했다. 조셉 김(49) 대령이 하와이주 항공 방위군 (Hawaii Air National Guard) 준장 자리에 올랐다. 1904년 할아버지가 하와이 땅에 이민을 온 뒤 106년 만에 손자가 그 땅에서 '창공의 별'을 단 것이다. 김 준장의 '스타 진급'은 때마침 미주한인의 날 주간을 맞은 한인사회에 큰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. 지난 8일 하와이 주정부 청사에서 열린 진급식에서 김 준장은 별 하나를 어깨 위에 달았다. 2005년 7월 대령 자리에 오른 뒤 4년 반만이다. 그는 또 하와이 공군력 증대와 방위군 지휘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령 이상급에게 수여되는 'Legion of Merit' 메달도 거머 쥐는 겹경사를 이뤄냈다. 이로써 김 준장은 공식적으로 미 항공 방위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'154 Wing'을 지휘하게 됐고 앞으로 하와이 상공의 안전을 책임지며 전쟁 발발시 참전하게 된다. 154 Wing은 5개 이상의 스쿼드론(squadron)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총 1900명의 장병들이 활동하고 있다. 1982년 공군사관학교(Air Force Academy)를 졸업한 김 준장은 텍사스 주에서 11년간 KC-135 공중급유기 조종사 T-38 및 KC-135 조종사 인스트럭터 등으로 복무하다 지난 1993년 하와이 최초의 공중급유 중대 창설을 돕기 위해 하와이로 왔다. 김 준장은 와이오밍 주에서 태어났고 아버지 데이비드 김(한국명:해순ㆍ81)옹 역시 미 육군과 공군에서 복무해 온 군인 가족이다. 김 준장은 부인 킴벌리씨와 세 딸 캐미(8) 로렌(5) 애쉴리를 두고 있다. ▶Air Force와 Air National Guard는= 미 공군(Air Force)은 대통령이 최고 책임자이며 풀타임 현역 공군들로 구성돼 있다. 반면, 항공 방위군(Air National Guard)은 풀타임 현역 공군은 물론 현역에서 물러난 예비역들로 구성돼 있으며 각 주의 주지사가 최고 통치자다. 조셉 김 준장은 풀타임 현역 공군이다. 항공 방위군은 전쟁이나 국가 위기 상황 때는 대통령의 권한으로 출동한다. 미 항공 방위군은 한국전과 베트남전 때도 참전한 바 있다. 박상우 기자